풍경(출사)
태백산-2013.01.27
red tomato
2013. 2. 2. 16:56
금요일밤11시에 서울을 출발해서 태백산 유일사주차장에 도착한시각은 새벽3시반.
일출1시간전에 천재단등산예정으로 4시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는구간은 눈속에 뚫려있는 다져진 눈길이어서 아이젠없이는 올라갈수 없는 길이었다.
새벽이어서 체감온도는 -30도를 넘는듯 칼바람에 정신이몽롱하고 평소 운동부족으로 다리도 움직이기 힘들어
몇번을 서서 쉬다오르길 반복해서 촬영포인트에 일출직전에 도착했다.
드디어 하늘이 붉게 물들기시작하더니 저멀리 태양이 떠오른다.
급한마음에 카메라를 꺼냈지만 손가락이 감각이없어 샷타를 눌러도 눌러졌는지 느낌이 없다.
몽롱하고 다리힘도 빠져 힘들었지만 이리저리 포인트를 잡고 십여장을 겨우 찍었다.
대기습도가 낮아 상고대가 붙지않아 아쉬운 풍경이었다.
하산을 해서 보니 동창에 걸려 얼굴이 얼어 부어오르고 빨개져 흉하기 그지없다.
집사람말로는 빤짝빤짝하던 스텐그릇이 찌그러진 양은그릇이 되서 왔다고 놀려댄다.